기타

번외) 원갤의 주딱을 해보면서 느낀 점 -下-

nesthesia 2025. 2. 25. 18:41

2025.02.25 - [기타] - 번외) 원갤의 주딱을 해보면서 느낀 점 -上-

 

번외) 원갤의 주딱을 해보면서 느낀 점 -1-

해당 글은 수년 전 원신 project 갤러리에서 있었던 내용을 다룹니다.  필자는 뜬금없지만 디시인사이드 고닉 출신이었다.뭐 디시가 마이너한 사이트도 아니고, 누구나 고닉일 수도 있지만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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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수년 전 원신 project 갤러리에서 있었던 내용을 다룹니다.

 

 

나에게 완장을 받고 싶었던 친구.

 

나는 아무한테나 완장을 주고 싶지 않았고

친구 관계인 사람은 더더욱 기피대상이었다.

 

그 결과 친구를 적으로 두게 되는 상황을 초래했다.

 

같은 갤럼이었다.

 

물론 이런 유쾌한 사이의 친구도 있었다.

원갤 밈을 다 알다보니 이야기가 잘 통하고 대화가 재미있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돌려보는 추첨기였다.

 

많은 이들에게 맘스터치 싸이버거를 뿌리기도 했다.

슬프게도 약 20만원 정도를 썼었던 기억이 난다..

모두가 갈드컵에 미쳤던 때였다.

 

 

공지사항을 수정하고나면 항상 다른 관리자들에게 말해주었고

알아보기 쉽도록 패치노트마냥 이미지를 만들어 댓글로 링크를 걸어주었다.

 

 

아무나 볼 순 없던 금지 단어 설정.

 

다시봐도 정병 걸릴 것 같은 자료이다.

 

그나마 이런걸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이러한 생활을 반복하다 마침내 주딱 자리에서 내려오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엔 너무나도 행복했다.

 

인기쟁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원하진 않았어도 난 어쩔 수 없는 네임드 유저가 되었다는 것이다.

나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인게임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다.

 

희미하게 보이는 반시가 나의 닉네임이었다.

 

그러다 방송을 하는 친구인 캣이터의 화면에 내가 보여졌고

좆목 이슈로 불타올라 그냥 얌전히 갱차를 먹는 것을 끝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렇게 나의 원갤 인생이 종료되는 줄 알았으나

 

제발 나를 냅두란 말이야

 

이후로도 종종 나에 대한 떡밥을 끌고와서

아무 이유 없이 패는 글이 종종 올라왔다.

이쯤되면 저격이나 박제에 익숙해지게 된다. 

다른 것들은 그렇다 치는데, 합성으로 까는 건 너무했다.

 

제일 좋았던 시절

 

3~4년이 지난 지금

전보다 관심은 사그라졌지만 여전히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주딱을 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번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다.

 

완장 하기 전에 원신 친구들과 했던 마피아 42

 

나는 일반 고닉으로만 살았다면 훨씬 행복했을 거라 확신한다.

 

먼 훗날에 원신이 섭종하기 직전까지 다다르게 되었을 때

나와 함께 이러한 추억을 공유할 사람이 과연 남아있을지 의문도 들고,

모든 자료를 삭제하기전 기록용 겸, 추억으로 작성하게 되었다.